--------[ 베로네 님의 질문입니다. ] -------------
Q. 애완동물 분실시 판독을 위해 귀 안쪽에 문신을 해 넣는다는 이야기 들으신적 있으신가요?
-사례--------------------------
어떤분이 자신의 개를 도난당하는 사고가 생겼습니다.
이리저리 찾던중 어느 집에 묶여있는 자신의 개를 발견했지요.
자신의 개라고 주장하며 데려가려 했지만
그 집주인은 자신의 개가 분명하다며 우깁니다.
둘은 경찰서로 가고, 진짜 주인은
"우리 개의 오른쪽 귀 안쪽에 A-1234라고 써 있습니다.! 확인하세요!"
라고 합니다. 판독결과 사실임이 밝혀지고 집주인은 사실이 탄로나
벌을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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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대평문고에 갔다가 애완동물서적을 뒤지던중 발견한 사례의 일부입니다만.
귀 안쪽에 문신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연간 20만마리의 애완동물이 버려지고
그중 80~90% 가 3개월 내에 안락사 되어진다고 하더군요.
저번에 텔레비젼에서 보니
주인이 아무리 찾으려 해도
깨끗히 미용했을때의 사진을 들고 찾는것이
이미 털이 수북하게 난 아이의 얼굴과 맞지 않으며
그만큼 많이 버려지는 아이들중 찾기는 정말 모래사장의 바늘 찾기만큼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의문이 듭니다.
주위에 애견 귀속에 문신을 해주는곳이 있나요?
그리고 부작용 같은건 없을까요?
여러분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 robevert 님의 답글입니다. ] --------
A. 프랑스에서는 거의 의무처럼 되어 있답니다.
동물을 키운다고 신고하는 종이 쪽지는 펫샵에서 작성해서 동물을 데려가는 사람 신상명세와 동물 귀의 문신, 성별, 종을 기록합니다. 두 쪽으로 뜯어, 작은 부분은 농림부에 보내어 동물을 키운다고 신고하고, 나머지 부분은 데려가는 사람이 가집니다. 그걸 들고 동물병원 가면 수첩에 붙여 줘요.
젤 위에 농림부라고 적혀있죠. 농림부에서 펫샵에 이걸 아예 주나봐요.
인쇄된 cgb774가 씩씩이 귀의 따뚜번호예요.
(이건 씩씩이껍니다.. 이름이 네꼬라고 찍힌 이유는 씩씩이란 이름이 한달이나 고심끝에 지은거거든요..ㅡㅡ;;)-->아, 씩씩이는.. 그쪽 토종고양이예요. 비싼애들에게만 문신이 있다거나 그런거 아니예요.
따뚜는 문신이라기보다... 하는 방식은 불에 달궈 찍는 낙인 입니다.
처음 아이 집에 데려와서 귀 보고는 기절할뻔 했습니다... 귀에 피딱지 엉겨 붙은거 보고는... 그러나 어쩔 수 없죠. 고양이에게 따뚜하려면 마취시켜야 할테니까 낙인을 쓰는 수 밖에요.
이렇게 정부에 자료가 올라가면 아이가 길을 잃어 보호소로 갈 경우 바로 집에 연락이 와요. 가 봤는데, 그 나라 보호소(S.P.A)는 상당히 좋은 곳이더군요.
그 나라는 동물들의 수가 적고 (미친듯 새끼 뽑는 짓.. 이젠 안한다고 합니다... 아이들을 태어나게 하는 것은 거의 전문 브리더들만 하죠...)
고양이를 마구 출산시켜 팔아먹는 짓을 하는 시기는 이미 지나간건지, 그런짓 하면 야만인, 죽일 놈 됩니다. 사람들이 고양이에게 해꼬지를 많이 안 하기 때문에, 그리고 당연히 불임수술을 해주었기 때문에 동물들이 길에 그냥 다녀도 눈에 보이는 위험은 없습니다... 그래서 바캉스때 길에 버려지는 애들이 꽤 되었었다고 합니다. 이젠 안 그렇지만 여전히 좀 있다네요.(그 나라 사람에게 바캉스는 일년의 삶을 지탱하는 그 무언가래요)
바캉스철이 되면 브리짓 바르도가 만든 대형 포스터가 온 지하철에 걸립니다. 개, 고양이가 등장하는 "저를 버리지 마세요" 라는.... 고속도로에 아이들이 쫘~ 악 누워있는 포스터가 가장 슬펐어요.
그래서 이젠 따뚜가 더더욱 권유되었고, 아이를 버렸다가 걸리면 크게 혼날뿐 아니라 왕따가 되기도 한다네요.
제가 아이들을 입양 보낼때도 (공짜라니까 정말 100명에게 전화왔습니다..ㅡㅡ;; 그 만큼 애완동물 값이 비싸단거죠. 왜 비싼지, 그리고 비싸야하는 이유를 한국와서 깨달았습니다. 월수입에 차종이 뭐냐, 베란다 넓이까지 심사해서 보냈습니다..ㅡㅡ;;) "따뚜는 했니?"라고 묻더군요. 안했다니까... 절 아주 무식한 동양 계집애 취급한 사람도 몇 되었어요..ㅜㅜ
따뚜 없는 애들은 길에서 태어난 아이들이나, 용돈벌이 하려고 집고양이 새끼를 박스에 담아 길에서 파는 사람들의 냥이죠. 이 사람들 경찰에 잡히면 혼 납니다.
정부에서 동물을 잘 키우고 있는지 전화오고 관리까지 해주진 않아요. 그것까진 불가능 할거예요. 그러나 따뚜와 정부에 신고하는 것이 정말 거의 당연 하더군요. 평생 함께 하겠단 맘인거죠...
우리나라의 냥이 숫자가 얼른 안정이 되고...(사람들 의식부터 바뀌어야겠죠.. 언제 그날이 올까요? 업자아닌 업자들.. 사라져줘..) 생명을 가볍게 여기지 않는 때가 와서 우리 냥이들 귀에 모두 따뚜가 생겼으면 바랄게 없겠습니다.
지금이야.. 따뚜를 해 넣는다해도 아주 큰 도움은 못되는 상황인거 같습니다... 전단지 돌리거나, 남이 우리 고양이를 훔쳐갔을 땐 도움이 되겠죠.
------[ 여기부터 youngcat 님의 답글입니다. ] ---------
저희 둘째는 독일에서 귀 문신을 했습니다.
이 문신의 내용은 개인의 이름과 연락처가 아니라 국가번호,도시(지역)번호,시술 병원 번호,개인 번호등으로 추적을 해가면 결국 오너를 알수 있는 시스템이죠.
사실 외견상으론 별로 예쁘지 않아요.
아무튼 한국정부에선 그런 체계적인 관리 체계를 도입하려는 생각이 아직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 여기부터 kapsvet 님의 답글입니다. ] ---------
현재 국내에는 트로반회사의 마이크로칩 제품이 시판되고 있습니다.
반영구적인 인식장치로 동물 개체에 고유번호가 매겨지며
한번 부여받은 번호는 절대 복제가 불가능하며
트로반 한국 지부가 등록을 위한 컴퓨터 DB를 구축중에
있습니다.
--------[ 여기까지 kapsvet 님의 답글입니다. ] ---------
한국에서는 아직 문신이나 칩은 보편화되지 않았고, 가장 쉽게 해줄 수 있는것은 이름표 목걸이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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