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으나마 제 경험에 의한, 고양이풀을 합리적으로 싸게 사용할 수 있는 비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마침 써둘려던 참이었어요^^
1. 캣그래스 리필형을 삽니다. (저는 비타크래프트 리필을 샀는데, 2000원에 샀어요. 정품과 달리 씨앗만 들어있고, 씨앗 양도 충분히 많습니다.)
2. 키가 그다지 높지 않은 유리 그릇을 준비하고, 밑에 빈 병마게(코카콜라 캡같은...)을 서너게 깝니다.(물빠짐을 좋게 하기 위함입니다.)기대 이상으로 효과가 좋더라구요.
3. 휴지를 충분히 깔아 물을 적십니다.
많이 깔수록 뿌리가 잘 뻗는 것 같아요.
저도 얇게 깔았다가 밑에 두껍게 보충해 주었는데,
풀이랑 씨가 위로 올라와서 고양이도 밑부분까지 알차게 먹고 먹기도 편해하더라구요.
4. 씨앗을 뿌립니다. 많이 뿌리실 필요 절대 없습니다.
냥이마다 다르겠지만 그렇게 많이 안먹거든요.
위에 그냥 뿌리시고 물로 살짝 적셔주시면 발아하여 뿌리가 나고, 휴지에 머금어져 있는 물을 빨아들여 싹을 올립니다. 특별히 휴지 안에 심어주실 필요가 없습니다.
뿌리도 제법 튼튼히 내리고, 고양이가 뜯어먹다보면 뿌리채막 뽑아 올리기도 하거든요.<-캡 귀여운 장면임다~~ㅠ ㅠ
그리고 캣그래스 자라는 거 보는 재미도 짭짤해요~
왠지 뿌듯~ 하다랄까?
5. 물은 하루에 한번씩. 적당히 주세요.
***리필을 위와같은 방식으로 키우니, 정품처럼 순식간에 자라진 않더군요. 오히려 이 속도가 적당한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정품에 있는 톱밥 같은 것에 성장촉진제가 들어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니면 다행이지만 사실이라면 고양이에게도 좋지 않을 것 같은데....
물론 제 추측일뿐 확실친 않습니다.
6. 가끔 식물용 영양제 (싸게 사면 5개 천원씩도 함..)를 사용한다면 더 잘 자랄지도.........아직 안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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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필을 흙에 심으니 발아하지 않아서 위와 같이 휴지 위에 키워봤는데, 정품부럽지 않게 잘 자랍니다.
적당한 만큼씩 적당한 양을 키우니, 낭비도 없고,
나름의 재미도 있고.....
암튼 제가 정품 하나 버려가면서 터득한 나름의 방법이니
참고해 보심이 어떠신지.....^^
아, 풀을 먹이면 볼 수 있는 재밌는 현상...
응가끼리 풀에 얽혀 주렁주렁 달려 나오더군요.
하하......
담이는 꽤 잘먹어요.^^
풀을 어금니로 싹싹 잘라먹는 모습... 너무 귀여워요^^
[사자]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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