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골골골 (Purr)
평온하고 아늑할때, 기분좋게 목을 울리는 소리입니다.
"모터를 삼킨것 같다", "배에서 이상한 소리가 난다" 등 당황하시는 분이 많은데,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단! 하루 온종일 골골골 고르륵 소리를 내는 고양이라면 긴장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목울림은 기분좋을때 내는 소리이기도 하지만, 몸이 아프거나 상처를 입었을 때 회복을 촉진시키는 효과도 있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골골 소리를 내고 있기 때문에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큰 병에 걸려 있었다" 하시는 분이 간혹 있습니다.)
2. 부비부비
수직으로 서있는 물체나 인간의 몸에 냥이가 얼굴이나 어깨를 문지르는 행위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다른 동물(개, 고양이 등)에게 문지르기도 합니다. 일종의 이쁜척, 애교 내지는 애정표현으로 보시면 됩니다. ('넌 내꺼야' 혹은 '여긴 내땅이야' 의 뜻)
3. 하악! (Hiss)
송곳니를 드러내고 발톱을 꺼내며 외치는 위협음입니다. "가까이 오면 때려줄거야" 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주로 낯선 상대와 친해지기 전에(개, 고양이, 인간 등) 자주 보여줍니다만, 낯선 환경에서 긴장했을 때에는 친한 고양이나 반려인에게도 이 소리를 냅니다.
처음 입양한 고양이가 구석으로 숨고 새 반려인에게 '하악' 소리를 내는 것은 정상입니다.(정보마을 "입양" 관련글 참조하셔요) 집에서 태어난 손주아깽이들도 눈 뜨자마자 할머니를 보고 '하악' 하지요. 이미 전에 키우던 고양이가 있는데 둘째를 데려왔을 경우에도 둘이 서로 발톱을 보이며 '하악' 합니다.
4. 우다다
육식동물인 고양이는 사냥본능이 왕성해서, 혼자서(혹은 여럿이서) 집안 이곳저곳을 힘차게 '우다다다' 뛰어다니며 사냥놀이를 합니다.
생후 1년 미만의 어린 고양이에게서 자주 볼 수 있으며, 돌이 지나면 차츰 줄어듭니다. 반려인과 함께 우다다 뛰어다니거나 낚싯대로 놀아주면 좋은 운동이 됩니다.
5. 꾹꾹이 (Kneading)
정보마을 13번글에 자세히 나와 있답니다. 이불이나 빨래, 반려인의 몸 등을 앞발로 지긋이 꾸욱~ 꾸욱~ 누르면서 엄마젖 먹던 시절을 회상하는 행동을 말합니다.
6. 대머리?
눈 위부터 귀 앞까지, 인간으로 치면 '눈썹'에 해당하는 부분에 유난히 털이 드물고 숱이 적은 고양이들이 있습니다. 질병이나 기형이 아니므로 걱정하지 마세요.
발모제 바르라는둥 피부병이라는둥 하는 수의사가 있다면 얼렁 병원 바꾸시기 바랍니다. -_-;
7. "꺄악~ 고추에서 뭐가 나와요!!"
사춘기가 지난 수묘의 경우, 배쪽 털청소를 할때나 기분이 좋을때, 평소엔 숨겨져 있던 고추가(진한 분홍색에 성냥개비처럼 생겼어요. 크기도 딱 성냥개비..) 뾰족~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질병이 아니니 걱정마세요.
처음 보시면 좀 징그럽다는 분도 계신데요, 익숙해지믄 귀여워용 *^^*
"우리 딸내미도 그게 나오는데요??" 축하합니다.. 득남하셨습니다. -_-;
8. "엉덩이를 들이대요!"
냥이의 언어로 "넌 나랑 친하니깐 내 엉덩이 냄새 맡아봐도 돼~" 라는 뜻입니다.
새로 입양한 냥이와 얼마나 친해졌는지, 혹은 반려인이 냥이보다 우위인지 열위인지 알아보시려면 엉덩이 냄새를 맡는 시늉을 해보세요. 내버려두면 많이 친해지신 거고, 도망가거나 화를 낸다면 아직 덜 친해지신 겁니다. ^^
정보마을 3번글, "엉덩이를 들이대요!"에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9. 코가 건조해요!
입양하실 때는 분명 코가 촉촉하되 콧물이 없는 아이를 데려왔는데 집에 데려와보니 건조하다.. 덜컥 겁이 나시죠?
하지만 잠들기 전이나 잠잘때, 자고 일어난 직후에는 코가 좀 건조해지기도 합니다. 안심하세요. ^^
10. 옆으로 비틀비틀 걸어요!
반려인이나 다른 냥이친구와 함께 사냥놀이를 하던 중, 우우웅 이상한 울음소리를 내며, 커다랗게 확대된 동공을 하고 옆으로 비틀비틀 걷는 것..
병이 아닙니다. 상대방에게 등을 보이지 않기 위해 옆걸음질을 치는 것이구요, 주로 성묘보다는 자묘에게서 많이 보여집니다. 놀이에 무척 집중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11. 자다가 부르르 움찔움찔 경련해요!
입술을 떨거나, 눈까풀을 파들파들 떨거나, 다리를 움찔거리는 등 경련하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꿈을 꾸거나 잠꼬대를 하는 것이니 걱정 마세요.
아마도 사냥감을 쫓는 신나는 상황, 혹은 무서운 적에게서 달아나는 긴장되는 상황이 꿈속에서 벌어지는것 같죠? ^^
12. 옷을 씹고 쭉쭉 빨아요!!(Wool Chewing & Sucking)
어미에게서 지나치게 일찍 떨어진 냥이의 경우 엄마품을 그리워하며 옷이나 자신의 몸, 다른 고양이의 몸을 쭉쭉 빨아대곤 합니다. 놀이를 통해 교정할 수 있습니다.
옷을 씹어대는 현상은 아직 원인이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정보마을 105번글 참조하세요. 질병은 아닙니다.
-은이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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