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술 직후. 아직 마취가 안 깬 미케
어젠 그렇게 짠할 수가 없더니 지금 보니 메롱하고 있는게 꽤 귀엽네요 ^^
{적출한 자궁사진}(보고싶은 분만 클릭)
중성화수술 앞둔 분들은 궁금하실것도 같고,
개중엔 엽기사진이라고 여기는 분도 계실 것같아서 사진은 링크로 해둡니다.
궁금하신 분만 클릭하세요. (별로 끔찍하진 않아요.)
고양이 자궁이 굉장히 작더군요. 한 10cm정도 될까요?
제가 꼭 오징어젓갈 같아요 했더니 선생님 왈, 드실라우? 했다는.. ;;
아무튼 제가 들은 대로 설명을 하자면
양끝에 달린 것이 난소구요,
요놈이 분비하는 에스트로겐이라고 하셨든가 암튼 홀몬 때문에 발정이 오는거죠.
수술시 잘못해서 난소가 자궁에서 떨어져서 몸속에 숨어버리면
자궁을 적출해도 발정이 계속오게 됩니다.
그런 경우엔 다시 개복해도 찾기가 힘들게 되지요. (제 후배네 고양이)
그리고 사진처럼 가운데가 붙어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양쪽으로 긴 관 같은것만 잘라내면 붙은 밑부분에 자궁축농증인가? 염증이 생길 수 있대요.
반대로 그 붙은 부분을 너무 많이 잘라내면 방광을 자극해서 소변을 흘리는경우가 생긴다고 합니다.
(우리 미케 수술은 FM이라고 하시더군요.^^)
그래도 집에 오자마자 쉬야도 화장실 찾아가서 하고 바로 캔도 먹고,
기특한 우리 고양이..
수술 자국을 보니 무슨 철사같은걸로 꼬매놓았네요.
이건 일주일후에 실밥을 풀어야하고, 내부 조직도 층층이 봉합했는데 그건 녹는 실이래요.
수술부위가 볼록해진다는 것은 선생님껜 못들었지만
이전에 냥이네 질답란에서 여러 번 봤기때문에 별로 걱정 안되었어요
이빨로 철사를 똑똑 끊으려고 하는 (능히 그러고도 남을) 우리 미케
부랴부랴 옷소매를 뜯어서 입혀줬습니다.
이건 너무 헐렁하길래 다시 바느질해서 조금 타이트하게.
무릎에서 자는 미케
어유 잘잔다. 하루종일 무릎 저린줄도 모르고 쓰다듬고 또 쓰다듬어 줍니다.
어제 밤 9시 넘어서 수술을 했는데
오자마자 화장실가고, 캔도 먹고, 쥐돌이도 툭툭 건드려보고 하더니
하루 지나니 정말 멀쩡하네요. 캣타워 꼭대기도 슝슝 올라가고..
의사선생님도 그다지 어렵고 큰 수술이 아니라고 하셨는데
미리 너무 걱정을 많이했나봐요.(샘이 고개를 절레절레 하셨다는 ;;)
이상 우리 미케 중성화 이야기였습니다.
혹시 여자아이 중성화 앞 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너무 걱정들 하지 마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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