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번주 토요일날 저도 깜이의 출산경험을 했답니다.
저도 그때 너무 불안하고 걱정됐어요.
솔직히 이론으로는 그 상황에 대해 많이 봤지만
막상 그 상황이 닥치다 보니 모든게 걱정 투성이더라구요.
우선 나비가 주인이 나가거나 했을때 자꾸 따라오거나
쳐다보며 울면 님이 나비곁에서 있어주세요.
자기도 처음겪는 일이기 때문에 불안하고 힘들꺼예요.
그리고 외음부 부분을 잘 보세요.
보시면 누런액체나 초록을 띤 액체 혹은 혈액이 섞인
이물질이 나올꺼예요. 어떤글을 보면 양수가 초록색을
띤다고 하지만 저희 깜이의 경우에는 누런 액체였어요.
그런 액체들이 나오면서 있다보면 나비의 배가 들어갔다 나올꺼예요.
처음에는 사람처럼 진통이 긴 간격으로 오기때문에 들어갔다 나오고
나서 다음에 배가 수축할떼 까지의 간격이 조금은 길꺼예요.
그러다가 조금씩 점점 그 간격이 좁아지면서 배가 수축이완을 할꺼예요.
저희 깜이의 경우는 첫분비물이 나오고 나서 진통이 오기까지는
대략1시간이 결렸답니다.
이떄 잘 보셔야 되거든요.
그렇게 계속 힘을 줄때 나비의 외음부(산도)를 잘 지켜보세요.
그러면 동그랗게 붉으면서 누런 주머니 처럼 생긴 것이 볼록
나와 있을꺼예요. 그리고 잘보시면 새끼의 머리가 보일꺼예요.
저희 깜이는 진통이 오고 나서 질밖으로 새끼의 머리가 보이기
까지는 대략 1시간 10분이 결렸어요.
만약 그 부분이 동그랗게 볼록 튀어 나오지 않고 조금은
긴 타원형태로 나와있거나 하면 자세히 들여다 보면 새끼듸 뒷발이 보여요. 이때는 아기가 거꾸로 나오는 긴급한 상황이예요.
그러니 근처 동물병원에 전화를 걸어 수의사의 지시를 따르셔야돼요.
만약 볼록한것이 보인다면 곧 나비가 더 배에 힘을 주어 아기를
내보내려 할꺼예요. 그러다 한순간 힘을 세게 주면 아이가 주르륵
하고 안에서 밖으로 밀려 나올꺼예요. 그러면 나비가 그 새끼를 싸고
있는 얇은 막을 찢고 열심히 젖을 털을 말리려고 핧을 겁니다.
어느정도 털이 마른다 싶으면 어미가 또 다시한번 힘을 주어 태반이
나올꺼예요. 태반과 아기의 탯줄은 연결되 있는데 어미는 이 탯줄을
자르면서 태반도 같이 먹을겁니다. 저의 경우는 이 태반을 처음 한개
만 먹이게 하고 나머지는 다 제가 처리했답니다.
님도 한두개만 먹게 하시고 나머지는 버리세요.
(은이의 뱀발 - 태반은 지나치게 고단백이라 많이 먹으면 위장에 부담을 줄수 있답니다. 한두개만 먹어도 몇끼를 거르곤 해요.)
여기서 만약 어미고양이가 새끼의 막을 뜯어주지 않고 다른곳에
신경을 쓴다면 새끼가 그 안에서 질식사 해서 죽을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경우에는 님이 직접 손으로 막을 잡고 찢어주셔야 돼요.
막은 아주 얇기 때문에 쉽게 찢을 수 있으실 꺼예요.
(은이의 뱀발 - 미리 소독한 가위를 준비해 두시면 편리하겠지요)
이렇게 첫 아가가 나오고 나서 다음 새끼의 진통이 오기 까지 저희
깜이의 경우는 대략 30-40정도가 소요되더군요. 다시 진통이 오기 시작
하면 처음과 같은 순서로 새끼의 머리가 보이고 아기가 나올꺼예요.
처음 새끼가 나오고 나서부터는 외음부가 거의 다 열린 상태기
때문에 처음보다는 조금 쉽게 아기들이 나올꺼예요.
이렇게 새끼들이 다 나오기 까지 저희 깜이의 경우에는 PM 01:00~
PM 07:50 까지의 시간이 걸리더군요.
그럼 님도 힘내시구요. 나비가 아무탈 없이 순조롭게 출산하길 빌어요.
만약 또 궁금하신게 있으시면 질문하세요.제가 아는데 까지는
성심성의껏 답변해 드릴께요.
나비~~~화이팅!!!!!
아! 그리고 출산당시에는 출산상자에 수건이나 타올 천같은것을
깔아놓는 것 보다는 신문지를 두껍게 깔아놓는게 좋아요.
어미고양이가 출산시에 자주 위치를 바꾸고 하기때문에 천이 한쪽으로
밀리거나 하고 아기가 나오고 나서도 새끼들의 발톱게 매우 잘 걸리기
때문에 오히려 신문지를 깔아두는게 낳답니다.
저도 깜이때는 타올을 깔아두어 고생좀 했어요^^//
-깜쮸우님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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