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감이 없지않지만 인공수유할때의 주의할점에 대해 몇번의 제경험을 바탕으로 나름데로 정리를 했습니다.
다른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사람의 무지와 실수로 어린 생명들이 희생되는 일이 없으면 좋겠습니다.
*설사와 저혈당증*
분유를 먹게되면 대부분의 아기들이 처음엔 적응을 하지 못해 설사를 하지요.
설사를 많이하게 되면 수분과 전해질을 많이 빼앗기기 때문에 저혈당증의 직접적인 원인이 됩니다.
보통 설사를 하게되면 분유를 공급하는 중간중간 진하게 끓인 보리차에 설탕이나 꿀을 섞어서 급여를 해주는게 좋으며
병원에서 포도당을 처방받아 먹여도 됩니다.
무른변에 몽글몽글한 하얀 알갱이가 섞여서 나오면 분유의 농도가 진해서 소화를 못시키는 것을 의미하므로
분유와 물의 비율을 조절하여 농도를 조금 연하게 하는것이 좋고
설사가 멎을때까지 분유와 설탕이나 꿀탄 보리차를 번갈아 먹여주는게 좋습니다.
아주 어린 젖먹이 아가들은 아프더라도 주사제나 약을 쓸수가 없어서 민간요법(?)으로 대체를 하는것인데
사람의 아가도 설사를 할땐 설탕탄 보리차를 먹입니다.
*구토*
젖먹이가 구토를 심하게 하다보면 배 가운데 부분이 단단한 돌덩이같이 뭉치는 일이 생기기도 하는데 그럴땐 지체하지 말고 병원으로 가는것이 좋습니다.
아가들은 위가 제대로 발달을 하지 못한 상황이라 구토를 하다보면
위가 꼬이기도 하기때문입니다.
위가 꼬이면 바로 밑의 비장에 혈액공급이 원할하지 못해 단단하게 부어오를수도 있습니다.
그외에도 다른 원인도 있지만 대표적인 것을 말씀드리는거구요..
분유를 먹이고 나면 엎드린 자세로 고양이를 들고 등을 살살 쓸어줘서
분유먹을때 같이 삼킨 공기를 내뱉게 해야만 구토를 방지할수가 있습니다.
어미가 아가들을 기를때 배나 등을 수시로 핥아대는 것도 이런 까닭입니다.
*체온조절*
아주 어린 아가들은 스스로 체온 조절을 못하므로
보통 전기장판같은 난방기를 쓰기가 쉬운데요
이럴땐 꼭 가습기를 함께 틀어줘서 습도 조절을 해줘야 감기에 걸리는걸 방지할수가 있고
여름이라 할지라도 체온을 나눌만한 형제가 없는 이상 적당한 난방을 해주는게 좋습니다.
난방기를 쓸때 주의할점은 아가의 보금자리를 전기장판에 반정도만 걸쳐서 전체가 과도하게 뜨거워지는것을 방지해야 합니다.
(아가들이 스스로 체온 조절은 못하더라도 자리가 뜨거우면 약간 온도가 낮은곳으로 볼볼 기어가거든요^^;)
*분유를 탈때*
젖병은 자주 삶아서 소독하는게 좋으며 먹다남은 분유는 반드시 버립니다.
침이 들어간 분유는 바로 산화를 시작해서 배탈설사의 원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분유를 탈때는 체온정도의 미지근한 물에 타야지 응어리지지 않고 잘 녹으며
물은 보리차를 쓰는게 가장 좋습니다.
분유를 먹는 아이들은 설사를 하거나 변비에 걸리기가 쉬운데
보리차가 변비나 설사에 좋습니다.
또 젖병의 고무꼭지에 구멍을 뚫어야 하는데
동물용 젖꼭지의 빠는 부분은 고른 두께로 만들어져 있는 경우가 거의 없고 무지 두꺼운 일이 많아
설명대로 바늘로 구멍만 하나 뽕 뚫는 정도로는 아가들이 먹을수가 없습니다.
꼭지 제일 윗부분을 눈에 작은구멍이 보일 정도로 잘라서 젖병을 거꾸로 들었을때
끝부분에서 분유가 느리게 똑똑 떨어질 정도로 해서 쓰는게 좋습니다.
이상은 제가 여러차례에 걸쳐 젖먹이를 인공수유로 기를때 직접 체험한 일이며
설사와 저혈당증 부분은 의사선생님의 조언을
또 다른 몇가지 부분은 세아이를 길러내신 저희 어머니의 조언을 받은 일임을 알려드립니다.
----------[미르뚱띠] 님께서 올려주신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아가냥이에게는 무엇을 먹이든 따끈하게 먹입시다. 찬거 주시면 탈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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