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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으로는 전에 은이님께서 올리셨던 글입니다.
======이경아(sabotan@hanmail.net)님 수기입니다.========
안녕하세요..
자주 냥이네서 도움을 받았던 (특히 정보마을)에서 사람입니다.
저도 우리 냥이 키운지 7년이나 되어서
그래도 많이 안다고 생각했는데요..
저번주에 우리 동이를 하늘에 보내고서야
참 무지 했다는걸 알았답니다...
우리 동이는 만성 신부전증으로 하늘에 갔는데요..
냥이들이 걸리면 어쩔수 없이 보내야 하는 병이라는군요..
여기서 추천해주신 미아 홈펫병원서 많은 도움을 주셨거든요..
그래도 현실적으론 고치기 힘든 병이래요..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신 징후를 듣고 보니
그전에 알았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더라구요.
올려져 있다면 그동안 감사했다는 긴내용으로
읽어주시고 올려져 있지 않다면
부탁드릴께요...
우리동이 마지막으로 긴한숨을 들으며
안락사를 시켰는데 다시는 저같이 바보같은 엄마가
없어지길 바랍니다...
그럼 수고 하세요...
===========원주연(robevert@hanmail.net)님 수기입니다.==========
전주에 왕순이 떠나보낸 나쁜 엄맙니다...
왕순이는 제게 너무 많은걸 주고 갔습니다...
어제 저희집 녀석들을 모두 강남 25시에 데려가 검사를 했습니다...
친구녀석 밥사주고 술사주고 기름값줘가며 사정사정해서 네놈 다 데려갔지요.. 왕순이 그렇게 보내고 많은 후회속에 다신 이녀석들..이렇게 무기력하게 보내는 일이 없어야겠단 생각에서 였습니다..
세녀석이.. 신부전이더군요.. 그것도 만성직전까지 온 심각한...
저, 다른놈들까지 보낼뻔 했습니다...
다행인지.. 이놈들은 평생 처방식만 먹는것과 한달에 한번 검사하는걸로 더 심해지지 않게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던중 어떤 아주머니가 데려오신 성묘 한놈이 또 신부전 판명을 받더군요.
의사 선생님 말씀이 고양이에게 신부전은 매우 발병율이 높은 질병이며 성묘의 2-30%가 걸려있지만 주인들은 눈치못채고 때를 놓쳐 속수무책으로 보낸다고 하시면서 안타까움 반, 분노 반으로 말씀하셨습니다.
물론 저희집 놈들.. 아주 잘 뛰고 잘 먹는 놈들입니다. 검사 안햇다면 모르고 시기를 놓쳤을 겁니다.
왕순이의 경우는 급성인지 만성인지 판명할 수 없지만 저희 애들 같은 경우 두놈은 유전, 한 놈은 살아오면서 천천히 나빠진 것이라 합니다.
즉, 사료만 먹여 곱게 키웠으니 그런 병 없을거라 생각하시면 큰 오산이라는 겁니다.
잘뛰고 잘먹고 물도 많이 안마시는데 아니겠지.. 하셔도 안됩니다.
저역시 신장이 매우 안좋지만 자주 붓는것 외엔 다른 증상은 크게 눈에 띄지 않습니다... 사람이 고양이가 붓는걸 심한 경우외에 육안으로 알 수 있을까요? 자주, 거의 매일 붓는다면 더 모르겟지요.
왕순이는 딴 놈들에 비해 물을 좀 많이 마셨고, 저희집 놈들은 구토가 잦았지만 가는 병원마다 위나 십이지장 얘길 했었습니다. 하지만 아니었던겁니다!
신장과 간 검사는 초음파와 혈액검사로 간단히 알 수 있습니다.
집에서 키우는 아이들인데도 때를 놓쳐 속수무책으로 떠나보내는 일이 없도록.... 공지를 내려주세요... 고양이에 대해 잘 안다 믿었던 저지만...신부전이.. 발병율 높은 질병이란거.. 전 몰랐었습니다....
고양이는 신장이 망가지면 사람처럼 투석을 할 수도 없습니다.
왕순이처럼 양쪽 모두가 망가지면 힘든 치료를 해야하고.. 치료가 성공한다해도 삶은 2-3년밖에 남질 않습니다....
==================rubyan님 글입니다.======================
신부전증에 대한 징후...중에 한가지요...
별건 아닌데, 어제 백산 병원에 문의해서 알아낸 정보입니다.
신부전증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부종...그러니까 몸이 붓는게 있습니다.
보통 부종을 잘 모르고 넘어가니까...부종을 알 수 있는 방법을 갈켜
주시더라구요...
일단 겨드랑이를 들어서 그 밑의 살을 꾸~욱 누른후 잘 살펴보면...
부종일 경우 자국이 남고, 눌린 살이 바로 안 올라온다고 합니다.
그리고, 갑자기 물을 많이 먹는다고 모두 신부전증을 의심하는건 아니라고
하시더군요.
물을 갑자기 많이 먹으면 의심해 보아야 할건...너무 더운건 아닌지...
사료나 간식이 짠건 아닌지...밥이 모자른건 아닌지...이 세가지를 먼저
보고, 그게 아니라면 병원에서 진찰을 받으라고 하시더라구요...
=========은이 글입니다.==========
냥이네에도 정보가 많이 없어서 일단은 수기를 올려두는 정도로 해두었습니다. 정보를 얻는 대로 업뎃하겠습니다. 수기 보내주신 회원님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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