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이야기죠???...이렇게 글을 쓰면서 참 이런 현실이 싫습니다...
일단 가장 기초적인 이야기 부터 하겠습니다...
길냥이의 평균 번식횟수는 1년에 1~2번이죠..
(은이의 허접설명 : 초봄에 임신되어 늦봄에 태어난 아깽이가 6개월정도 성장하면 어느새 초겨울, 발정이 줄어드는 계절입니다. 겨울을 나고 이듬해 봄, 첫돌을 맞을 즈음에 첫 발정과 첫 임신을 경험하는 것이 순리겠죠..)
그러나 음식의 풍부함은 그들의 종족보존의 욕구를 불러일으켜...1년에 3~4번 번식을 가능하게 합니다. 영양공급이 많으니 한 배에 태어나는 아깽이들도 많아지구요.
11월말부터 1월중순까지의 번식 휴지기가 없어져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아이들은 언떻게 돌봐 주실건지요?
새끼들이 언제까지나 어미와 같이 있으리라 생각하십니까?
그들은 자라 독립하고..또 각자의 영역을 구축하기 시작하죠???
예를 들면요..1평의 공간에서 1마리가 있는거랑...3~4마리가 있는거랑은 살수 있는 환경의 조건 자체가 틀리다는 겁니다...
쓰지 않아도 그 결과는 보시는 분들이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자연이란것은 생물이란것은 우리 인간이 생각하는것 만큼 그리 약하거나 만만한 것이 아닙니다. 이미 인간이 손을대 궁핍해진 상황이지만 그들은
이 궁핍한 상황에서도 적응을 하고 있단 이야기죠.
음식 쓰레기가 늘어나든 줄어들든..사람들이 간섭만 안하면...태아때 30%정도의 사망률... 그리고 셩묘가 되어 30% 사망률로 그 숫자는 자연적으로 조종되게 되어 있습니다...다니다가 차에 치어 죽는 아이들이 있는 반면 차를 피하는 요령은 아는 아이들은 살아남아 영역을 구축하게 된다는 얘기죠...
그리고 그렇게 조정됨으로써 그들은 그들의 충분한 영역안에서의 생활을 누릴수 있는겁니다.
그들의 안전측면에서 같은 말을 되풀이 하자면요....
한가지 예를 들면, 비둘기 문제로 요즘 전국적으로 마찰을 빚는데가 많은데요.. 공원에 비둘기 모이주고 사람들이 과자 부스러기 주고 좋죠??
하지만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비둘기로 인해 님께서 아파트의 베란다나 마당에 빨래를 못널게 된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하지요...(배설물이나 깃털등으로)
그런식으로 그 지역민들의 불만이 증가하고..시구청이나 주민중 한사람이 사료에 약을 섞어 그들에 뿌려주면 비둘기 1~2백마리 도살하는것은 문제도 아닌것을 알아야 합니다.
어떤 님께서는 너무 확대해석 하는것 아니냐는 말씀들 하시겠지만...그 부분에 대해 말을 올리자면
첫째 : 우리나라 행정당국에서 인도적인 조치를 할수 있을만큼 우리나라 동물보호법이 그 효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아주십시요.
실제로 올 한해(2000)는 각 시,도,구청에서 사냥개를 이용한 고양이 도륙,,,그리고 포상금을 주고 냥이들을 사냥하도록 한 사건이 전국적으로 일어나 그것을 막기위해 올 한해가 굉장히 힘이 들었습니다. 중지된곳도 있지만...아직 타협의 여지가 많은곳도 남아 있습니다.
이런 비극을 막기위해서도 더이상의 냥이들의 포화상태는 막아야 하겠습니다. 실제로 늘어나는 냥이들을 보다못한 주민들이 음식과 쥐약을 배포해 냥이들의 도살한 사건이 여러번 있었던 것을 알아주십시요.
둘째: 실제로 길냥이를 돌보다 그 숫자를 감당못해 협회로 협조를 부탁하는 분들이 전국에 수십명씩 된다는 것을 알아주십시요..
처음에는 동정으로 그들을 돌보기 시작하다, 번식한 그들의 숫자를 감당못해 협회에 20~30마리 맡겨버리는 사람들을 보는것은 어려운일이 아닙니다.
처음에 두세마리일 때 협회에 데려오시면 협회도 편한 것을, 기껏 수를 잔뜩 불린 뒤에 수십마리 데려다 놓으시면..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식이지요.
셋째 : 음식없는 겨울에만 밥을 주고 따뜻해지면 음식을 끊는다고요..
님께서는 봄~여름에 끊을 수 있는 것을 왜 지금 끊지는 못합니까?
보통 1월중순부터 발정이 시작되는데 님께서 사료를 끊으려는 그 때는 이미 냥이의 숫자가 더 늘어나 후일겁니다.
새끼가 있는 상태에서도 다시 임신은 가능하고, 그렇게 되면 어미가 많은 새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급기야는 새끼마저 돌보지 않는 사태가 생기게 됩니다..
그렇게 버려지는 새끼들을 그때가서 님께서는 모른척 할수 있는지요?
그리고 시일이 지나 정이들고나서 그렇게 쉽게 정을 떼어 버릴수 있는지요?
떼어 버릴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잔인한일 아닐까요? 그 아이들은 이미 님을 반려인으로 인식하고 있을 터인데요?
동물보호란것은 한순간의 동정으로 하는 것이 아닌 가장 넒은 의미에서의 그들의 위한, 그리고 그들의 자손까지도 위한 일임을 알아주세요... 불쌍한 냥이들을 위해서는 이 방법이 잘못되었다 뭐다하는 인간식 토론보다는 그들을 위해 끊임없이 보호운동에 참여하여 그들의 환경을 점진으로 개선해나가는 길밖에 없습니다..
내 주변의 일이 아니겠지?...내 일이 아니겠지...내 반려동물이 아니겠지?..라는 생각은 버리시기 바랍니다..
하루에 수십건씩 걸려오는 문의 전화나 마치 자신의 반려동물이 아닌것처럼 말하며 그들을 버리고 가는 사람들 역시 엄연히 존재하는 현실임을
여러 반려인들께서 직시 해주셨으면 합니다
[전주미] 님 글입니다.
다음은 메이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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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하게 느껴지건... 냉정하게 느껴지건...
그 의견에 동의 합니다.
길고양이들에게 먹을것을 꼭 주려고 하신다면
개인적으로 아는분들껜 제발이지 정기적으로 정기적인 장소에 주시지 말기를 부탁 드리고 있습니다
다른 문제를.. 장기적인 안목까지 가지 않더라도
길고양이들의 생활력을 생각 한다면...
정기적인 식사보다는 차라리 쓰레기처럼, 버려진것처럼,
고양이들 스스로가 찾아내서 먹기를 바라시는게 오히려 나으리라 생각 하거든요
한번 두번 끼니를 제공함으로써 인연은 이미 생겨나는거니까요
이미 그 고양이는 누군가의 반려동물로 길이 들어버리는겁니다.
(혹여 내가 이사를 가거나, 혹은 고양이들끼리 다투어 다른 지역으로 쫓겨날 경우에도 남이 주는밥만 먹어봤지 자기 힘으로 먹이를 구하는 방법을 모른다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해요 - 은이)
게다가 길고양이의 사회적인 문제 역시 그리 쉽게 생각 할수많은 없다는것도,
오히려 그 문제가 더 크다는것도...
자신이 먹이고 돌보는 고양이들 모두의 중성화를 책임질수 없다면
그들 스스로 현재 살고있는 환경에 맞춰 살아갈수 있도록 하는것이
오히려 그들을 위하는것이라 생각합니다.
전주미님 의견에 전적으로 동감해요....
[메이] 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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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마음이 아파 꼭 음식을 주셔야겠다면, 한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음식을 주면 정기적으로 찾아와 먹는 아이들이 있을겁니다. 이 아이들을 불임시켜주세요.
불임수술을 하면 발정도 오지 않고 임신시키거나 임신할 수도 없으므로 그 수가 늘어나 이웃에게 원성을 듣거나 약고양이 장수를 끌어들이거나 동물수용소에게 골칫거리를 넘겨줄 일도 없이 계속 음식을 주실 수 있습니다.
물론, 찾아와 음식을 먹는 아이들이 하나둘 늘어나면 그 아이들도 불임시켜 주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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