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에 물이 들어가면 좋지 않다는건 다 아실거에요
다행스럽게 고양이의 귓속은 개처럼 털이 부숭부숭 나 있다거나 한게 아니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물이나 수분은 귀를 탈탈 터는것만으로 어느정도 말릴수 있다고 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다행이 있으면 불행도 있답니다
고양이의 귓구멍은 직각으로 꺾여있어요....
만에 하나 염증이 난다거나 하면 수의사가 아닌
일반인이 관리 하기에는 벅찰뿐더러
제아무리 탈탈 털어낸다고 해도 수분이 완전히 빠져나올수는 없을거에요
위의 영캣님 말씀처럼 귓속에 솜을 넣는것도 좋을거구요,
(은이의 뱀발 - 목욕시키기 전에 귓속에 솜을 뭉쳐 넣어주시고, 목욕을 마치고 솜을 빼주라는 영캣님 글이 있었답니다. ^^)
저 역시 목욕을 다 시킨 후에 애기 얼굴 닦듯이 맨손에 물을 적셔
탈탈 턴 후 그 손으로 닦아주는걸 반복해주고 있습니다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처음 물을 적셔 얼굴을 닦아주시면
조금 미끈한 느낌이 있을거에요
그런 느낌이 사라질때까지 세심하게 물기를 털어가며
젖은 손으로 닦아주시는게 좋을거에요
(샴푸를 쓰실 필요는 없을거예요 ^^)
전에 이런일도 있었어요
항상 조심을 하고는 있지만 실수로 샴푸가 고양이의 눈에 들어갔고...
각막에 살짝이나마 화학적인 화상을 입은 그런 고양이가 있었어요
그녀석의 경우는 일찌감치 발견되어 적절한 조치를 받았기 때문에 문제가 없었지만
아차했다면 각막에 심한 손상을 입었을수도 있거든요
각막이 제아무리 복원력(?)이 뛰어나다고는 해도
그건 어느정도 까지의 약한 상처들에 관한것이지
한번 혼탁이 생겨버리면 손쓸 방법이 없답니다
(사람이라면 돈 싸들고 병원 가서 해결할수 있겠지만 고양이들은... T_T)
정말 사소한 실수가 불행을 부르는 경우가 없으란 법이 있나요..
그저 조심 할 따름이죠 ^^
[메이]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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